[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경기 낙관론에 S&P 사상 최고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작업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경기 낙관론이 커지면서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77.75포인트(1.22%) 오른 3만9760.08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44.91포인트(0.86%) 상승한 5248.49에,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82포인트(0.51%) 뛴 1만6399.52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 경기 전망이 밝을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시장 전체 상승세에 뒤처졌던 경기 민감 주 등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분기 말을 앞두고 고점 부담과 차익 실현 매물이 한 차례 나오기도 했지만, 운용성과를 좋게 보이기 위한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됐다. 주식과 채권시장이 휴장하는 부활절 첫날 29일 성금요일을 앞두고 시장 참여자가 적은 가운데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측면도 있었다.

다우지수는 전날까지 3거래일 동안 약 500포인트 하락했지만, 이날 장 막판 상승 폭을 키우면서 500포인트 가까이 올라 최근 하락폭을 만회했다.

단기 고점 경계감과 시장 과열감이 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요셉 살루치 씨미스트레이딩 헤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 인하로 전환하고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안도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재고 깜짝 증가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27달러(0.33%) 내린 배럴당 81.3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0.16달러(0.19%) 밀린 배럴당 86.09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월가의 예상과 달리 증가하면서 수급 불안을 의식한 매도세가 확대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2일 끝난 미국의 상업용 원유 비축량은 320만 배럴 증가했다. 휘발유 재고 역시 130만 배럴 늘었다. 월가에서는 120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는데 되레 증가한 것이다. 원유 수급이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원유 선물에 매물이 출회했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 주요 증시는 3거래일째 올랐다.

범유럽 주가지수 스톡스유럽600지수는 511.75로 0.13%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0.50% 오른 1만8477.09로,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0.25% 상승한 8204.81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0.01% 오른 7931.98을 기록했다.

뉴욕금값 마감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값이 상승했다.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5% 상승한 온스당 2189.89달러를 나타냈다.

금 선물 가격은 0.6% 오른 온스당 2212.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주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것이 금값에 호재로 작용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29일 나온다. 1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RJO퓨처스의 앨릭스 투로 수석 시장전략가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몇 달 안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명확한 경로를 제공할만큼 충분히 부드러운지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기금 금리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6월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약 70%로 보고 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8일 오전 7시 5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1.13% 하락한 6만9347.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2.37% 내린 3510.3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0.61353712달러로 2.88% 떨어졌다. 도지코인은 5.59% 상승한 0.1908893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 가치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거의 변동 없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27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1.2638달러로 유지됐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151.36엔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최근 보합세를 보이지만, 이달 중순으로 범위를 넓히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보고서에서 “연준이 예상보다 오랫동안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과 다른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에 가까워졌다는 전망에 힘입어 최근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34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던 달러·엔 환율은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다시 소폭 하락했다.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개입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친 것이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