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글로컬대학30 사업에 비수도권 대학들이 연합, 통합 등 ‘합종연횡’으로 70개교(64.2%)가 공동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많은 비수도권 대학들이 ‘단독’보다 공동신청에 승부수를 건 것이다.
교육부는 25일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접수 현황을 통해 비수도권 대학 109개교가 65건의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신청 가능 대학 151개교 중 72%에 해당하는 학교가 신청한 수치다. 지난해 65.1%보다 신청비율이 높아졌다.
구체적으로 보면 △국립대 21개교 중 13개교(62%) △공립대 5개교 중 4개교(80%) △사립대 63개교 중 55개교(87%) △사립전문대 62개교 중 37개교(59.6%)가 신청했다.
지난해는 사립대가 97%, 사립전문대가 28.6%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전문대의 참여율이 전체 신청비율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단독 신청한 대학은 39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일반대는 31건, 전문대는 8건으로 나타났다. 공동 신청한 대학은 26건이었다. 구체적으로는 통합은 6건(14교), 연합은 20건(56교)이다. 지난해에는 단독 신청이 81건, 공동신청이 13건(27개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공동신청이 크게 늘었다.
통합신청의 경우 △국립대+국립대 2건(4교) △국립대+공립전문대 1건(4교) △사립대+전문대 3건(6교)다.
연합신청의 경우 △사립대+사립대 5건(10교) △사립대+국립대 3건(7교) △사립대+전문대 6건(19교) △전문대(사립·공립) 4건(15교) △전문대(초광역권) 2건(5교)다.
지역별로는 △부산 18개교(9건) △대구 7개교(6건) △광주 10개교(3건) △대전 9개교(6건) △울산 1개교(1건) △세종 2개교(2건) △강원 3개교(3건) △충북 6개교(3건) △충남 16개교(12건) △전북 8개교(4건) △전남 5개교(3건) △경북 12개교(7건) △경남 11개교(5건) △제주 1개교(1건)가 신청 접수했다.
글로컬대학30은 2026년까지 30개 내외의 비수도권 대학을 선정해 각 대학별로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4월 중 15개에서 20개 내외의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예비지정에 선정된 학교는 7월까지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하고, 교육부는 이를 토대로 7월 내 10개 내외의 본지정 결과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