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취업 난이도에 준비 빨라져…신입 희망 초봉은?

입력 2024-03-22 09:15 수정 2024-03-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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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체감 난이도 ‘어렵다’ 76%…희망 초봉 전년보다 192만 원 늘어난 4136만 원

(사진제공=진학사)
(사진제공=진학사)

취업 난도가 높아지면서 대학교 저학년부터 취업 준비에 돌입하는 등 취업 준비 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신입 구직자들은 초봉으로 4136만 원을 받기를 희망했다.

22일 진학사의 채용 콘텐츠 플랫폼 캐치가 취준생 1995명을 대상으로 ‘취업 체감 난이도’에 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6%는 취업이 어렵다고 느꼈다. 특히 졸업 후 칼 취업이 전혀 불가할 정도로 ‘매우 어렵다’라고 답한 비중도 36%를 차지했다.

학과별로 문과에서 취업 난도가 높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이과 출신 응답자 중 취업 난이도가 ‘매우 어렵다’고 답한 비중은 28%에 불과했으나, 문과 응답자의 경우에는 43%로 절반에 가까운 비중이 ‘매우 어렵다’를 선택했다.

취업 체감 난도가 높아지면서 빠르게 취업 준비에 돌입하는 경우도 많았다. 취준생 70%는 ‘대학 졸업 전’부터 취업을 준비한다고 응답했으며, 입학 전이나 1~2학년부터 빠르게 대비하는 경우도 10명에 1명꼴로 나타났다.

저학년부터 이르게 취업을 준비하는 이유로는 ‘스펙 경쟁의 심화’가 4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인턴·신입 채용에도 실무 경험 요구’가 16%로 뒤를 이었고, ‘졸업 후 바로 취업 희망(12%)’, ‘뒤처질까 불안감(11%)’ 등의 의견도 있었다.

대학교 저학년 시기 ‘취업을 위해 준비하는 항목(복수 응답)’으로는 ‘학점’이 66%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대외활동’ 39%, ‘어학성적’이 38.5%로 비슷하게 나타났고, ‘대내활동’도 25%를 차지했다. 이외에 △직무경험(15%) △봉사활동(12%) △아르바이트 (11%) △해외경험 (10%) △서류작성 (9%) 순이었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부문장은 “최근 취업 경쟁이 과열되면서, 취준생 사이에서 칼 취업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졌다“라며 “관련 스펙을 쌓아 빠르게 취업하기 위해서 저학년부터 이르게 취업 준비에 돌입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사진제공=인크루트)
(사진제공=인크루트)

한편 인크루트가 올해 8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 및 구직자 653명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희망 초봉은 작년보다 192만 원 늘어난 4136만 원으로 조사됐다. 신입으로 입사할 수 있는 마지노선 초봉은 평균 3700만 원이었다.

구직자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의 종류로는 52.4%로 절반을 넘는 구직자가 ‘대기업’을 입사 1순위로 뽑았다. 이어 17.5%가 중견기업, 17.0%는 공공기관을 택했다.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의 종류에 따라 희망 초봉을 교차 분석한 결과 대기업에 1순위로 입사하기를 희망하는 답변자들의 평균 희망 초봉은 4494만 원, 중견기업에 1순위로 입사하기를 원하는 답변자들의 평균 희망 초봉은 3745만 원, 중소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답변자들의 평균 희망 초봉은 3446만 원이었다. 공공기관은 3771만 원이었다.

남녀별로는 보면 남성은 평균 희망 초봉이 4469만 원, 여성의 평균 희망 초봉은 3865만 원으로 남성 구직자가 604만 원 많은 희망 초봉을 원했다.

어떠한 조건 또는 이유로 초봉 수준을 정했는지에 대해서는 대출금과 학자금, 생활비 등 고정 지출 규모를 고려한 결정(35.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 규모와 업계의 평균 초봉 수준을 고려한 결정(21.3%) △신입사원 연봉으로 적당한 수준 같아서(20.4%) 등의 답변도 있었다. 지원 기업의 연봉 수준이 입사 지원 여부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선 95.6%의 응답자가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입사 시 가장 중요하게 선택하는 직장 선택의 기준의 경우 가장 많은 36.1%의 응답자가 ‘만족스러운 급여 및 보상제도’를 택했다. 이어 16.4%는 ‘워라벨 중시’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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