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동 일대 신통기획 확정…1650가구 규모 '다세권' 주거단지 탈바꿈

입력 2024-03-20 11:15 수정 2024-03-2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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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동 183 일대 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 (자료제공=서울시)
▲마천동 183 일대 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 송파구 마천동 183일대가 지하철역, 초등학교를 품고 성내천과 어우러진 1650가구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20일 서울시는 마천동 183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교육(초품아)+교통(역품아)+자연(수세권)의 정주 환경을 다(多) 갖추고 이웃이 다(多) 함께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편익(益)을 누리는 열린 단지로 계획해 거여·마천동 일대를 선(先)도하는 '다다익선'(多多益善) 단지로 조성된다.

마천동 183일대는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 중앙에 있지만 오랜 기간 개발이 멈춰 주거환경이 노후화되고 기반시설이 부족해 주민 생활에 불편이 많은 곳이다. 재정비촉진지구 개발과 위례선 트램 정거장 신설, 성내천 복원 등으로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곳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이번 신속통합기획에 다섯 가지 원칙을 담았다. △교육·교통·자연이 어우러지고 주변과 연계되는 영역별 맞춤 공간 조성 △지역을 아우르는 보행 연계,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 △지역 맞춤형 필요 시설 배치로 생활 편의 증진 △용도지역, 높이 등 유연한 도시계획으로 효율적 토지이용 및 사업 실현성 증대 △학교·수변 등 주변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및 열린 도시경관 창출 등이다.

우선 단지 중앙에 있는 마천초등학교와 마천역, 성내천이 접한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주민의 일상과 여가 공간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영역별 맞춤형 공간을 계획했다.

통근·통학 동선이 집중되는 마천초·마천역(2번 출구) 주변에 배치하는 입체 광장은 지형 단차를 활용해 선큰 형태로 조성된다. 이를 통해 어르신·어린이 등 보행 약자의 편의성을 높이면서 지하철역 접근로와 단지 내 주거공간이 자연스럽게 분리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향후 복원될 성내천 변에는 수변 활성화 시설 배치 등 단지 내외에서 수변을 누릴 수 있는 휴식·여가 공간이 조성된다.

마천초·마천역으로의 접근성을 고려해 기존 보행축이 끊어지지 않도록 동서·남북 보행체계도 연계·강화했다. 학교와 지하철역을 품은 단지 특성을 반영해 단지 내 차량 동선은 최소화했고 주변 도로 확폭, 도로체계 단순화 등 지역 일대 원활한 차량 통행도 고려했다.

또 위례선 트램 정거장 신설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를 생각해 공공공지와 녹지, 어린이집 등 선제적 기반시설 계획을 수립했다.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변 개방형 주민 이용시설, 성내천 변 수변특화시설 등의 편의시설도 배치한다.

용도지역은 제2종7층, 제2종에서 제3종주거로 상향하고 단지 중앙에 최고 39층 등 유연한 높이 계획을 적용했다. 아울러 지역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이 형성될 수 있도록 단지 내 영역별 적정 높이를 설정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신속통합기획으로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되는 만큼 지역에 활력을 부여하는 고품격 주거단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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