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LG생활건강에 대해 올해 대중국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3만 원에서 4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34만9000원이다.
20일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지난 2년간 대중국 매출 급감, 화장품 부문 수익성 저하로 2021년 178만 원의 주가 고점 도달 이후 올해 30만 원까지 추락했다”며 “올해는 대중국 성장 전환, 비중국향 판로 개척을 통해 2년간의 매출 감소 추세 종료가 기대됨에 따라 완연한 증익 추세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올해 실적은 연결 매출 7조2000억 원, 영업이익 5700억 원을 전망한다”며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20배 미만으로 매력적인 주가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올해는 대중국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며 “우선 핵심 라인(천기단)이 리뉴얼되며 중국 내 판매 본격화, 이후 엥커 제품(비첩자생에센스) 리뉴얼 출시 등 라인업 확충으로 1분기부터 중국 매출 성장,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2년간의 기업 가치 하락은 중국에 쏠린 비즈니스 모델의 안정성 저하에서 왔다”며 “이정애 대표 취임 이후 현상 진단에 주력했고 그에 따른 변화 하나가 위의 ‘더후’ 리뉴얼이며, 또 하나의 변화는 ‘중국 외 성장 동력 확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5월부터 화장품·생활용품 브랜드 각각 9개를 일본 온라인(큐텐)에 진출해 지역 확장·채널 접점 확보가 시작됐다”며 “이후 주력 브랜드의 오프라인 진출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며, 외형 확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또 “대중국 매출 성장 전환, 비중국향 판로 개척 등은 궁극적으로 외형 회복”이라며 “이에 따라 수익성 하락 종료·개선 본격화가 기대되고, 지난해 하반기 불거진 이익 안정성 우려는 빠르게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