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LG생활건강에 대해 리브랜딩이 성공하기까지 주가 상승 모멘텀이 부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기존 40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30만8000원이다.
6일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5672억 원, 영업이익은 547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매출액 1조7055억 원, 영업이익 543억 원)에 부합했다”며 “실적기여도가 가장 높은 화장품 사업부 매출액은 6635억 원, 영업이익 73억 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면세점 채널에서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가격 정책, 판매 물량을 조절해 매출액이 감소했다”며 “해외는 중국 광군제 행사가 흥행이 저조한 가운데 중국 백화점 매장 정리 및 북미 구조조정 등의 사업 효율화와 관련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뷰티 전체 영업이익은 하락했다”고 했다.
그는 “LG생활건강은 올해 연간 가이던스로 매출 기준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성장을 제시했다”며 “더후 리브랜딩과 국내, 북미, 일본 등 비중국 사업 동력 확보를 위한 CNP, 빌리프, 더페이스샵 브랜드 중심으로 자원 투입이 계획돼 있다”고 했다.
또 “중국은 브랜드 투자를 지속하는 가운데 상반기까지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작업(숨‧오휘)을 지속해 나가고 전략 브랜드 중심으로 매출 회복을 위해 온‧오프라인 채널 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 상승 모멘텀은 부재한 상황”이라며 “LG생활건강 리브랜딩이 성공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실적에 대해선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