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나는 솔로’ 10기 정숙으로 출연한 최명은이 등장했다. 이날 최명은은 ‘나는 솔로’ 출연 당시 50억 자산가로 화제가 되었던 것을 인정하며 지금은 80억으로 자산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집 5채 있고 땅은 8개 정도 있다”며 “돈 빌려달라는 DM은 하루 최소 스무 건 정도 오고 인감과 신분증을 들고 곱창집에 오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빌려주지 않으면 차에 계란과 소변을 던지는 사람도 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명은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 할머니 손에 맡겨졌다 보육원에 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할머니가 남아선호사상이 강했다. 오빠랑 같은 상에서도 밥을 못 먹었다. 부엌에 쪼그려 앉아 고추장, 김, 멸치로 밥을 먹거나 추운 겨울에도 불을 때주지 않아 덜덜 떨면서 울다 잠들기도 했다”며 할머니 손에 이끌려 보육원에 맡겨졌다고 말했다.
최명은은 “춥지도 않고 먹을 걱정 안 해도 되는 보육원에서의 일주일이 더 행복했다”면서 “하루만 더 늦었으면 미국으로 입양갈 뻔 했다. 그런데 아버지가 어떻게 아시고는 옷도 거꾸로 입으신 채로 오셔서 입양을 안 가게 됐다”고 했다.
어린 시절 양육자에게 학대를 경험한 최명은은 “외로움을 타면서도 막상 잘해주면 ‘왜 나한테 잘해주지? 날 또 버리지 않을까?’하는 불안함이 항상 있다”면서 “돈이 목숨보다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돈을 못 벌게 되면 ‘내가 살 이유가 있나? 그냥 다 내려놓을까’ 생각도 여러 번 했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