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신기종 사전 예약 프로모션과 여행 예약 수요 증가, 간편식 판매 증가 등으로 지난달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무려 16.8% 늘었다. 27개월 만에 최대치 성장이다. 반면 오프라인 부문은 설 특수가 2월로 분산되면서 대형마트 매출이 큰 폭으로 줄면서 전체 매출도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오프라인은 0.3% 줄었으나 온라인이 16.8% 증가하면서 전체로는 8.2%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온라인 매출은 2021년 10월 19.7% 상승한 이후 27개월 만에 최대치 성장이다.
구체적으로 오프라인은 백화점(0.7%), 편의점(6.1%), 준대규모점포(7.1%) 등에서 상승했으나, 설 특수가 1월과 2월로 나뉘면서 대형마트 매출이 9.2% 줄며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
대형마트는 잡화(-21.3%), 가정·생활(-19.4%), 스포츠(-18.6%), 의류(-13.8%), 식품(-7.4%) 등 전 품목에서 매출이 하락했다.
반면, 편의점은 근거리 소액 쇼핑·집밥족이 늘어 즉석식품(12.8%), 음료·가공식품(5.7%) 등 전 품목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준대규모점포(SSM) 역시 농수축산(11.2%), 신선/조리식품(9.9%), 가공식품(3.5%) 등 식품 부문에서 매출이 상승했다.
온라인은 외국 온라인 플랫폼에 대응해 저가 마케팅 활성화, 설 명절 여행상품·선물 등 예약구매 증가로 매출 크게 늘었다. 특히, 휴대폰 신기종 출시에 따른 사전 예약 프로모션으로 가전·전자(13.2%) 품목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가전·문화(13.7%), 식품(22.4%), 생활/가정(18.6%), 서비스·기타(24.7) 등 모든 품목에서 매출이 상승했다.
조사 대상 유통업체를 보면 오프라인은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각 3개 사와 SSM 4개 사 등 13개 사이다. 온라인은 G마켓글로벌(G마켓‧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SSG(이마트‧신세계), 에이케이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마트, 롯데온, 위메프, 티몬 등 12개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