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배우 최불암의 어머니 역할을 연기했던 배우 정애란의 둘째 딸 배우 예수정이 출연했다.
예수정은 자신을 반갑게 맞아주는 김수미에게 “40년 전부터 이야기만 듣다가 처음 뵙는다”라며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먼저 방문한 배우 현석, 정혜선과도 인사를 나누며 “우리 가족 대신 어머니의 허전하고 외로운 마음을 꽉 채워주셨던 분들이다”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어쩜 이렇게 엄마를 닮아가냐”라며 정애란과 드라마 ‘전원일기’를 촬영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전원일기’ 종영한다고 했을 때 정애란 선생님이 ‘나는 이제 오래 못 살겠다. 유일하게 내 삶의 밧줄이었는데’라고 이야기하셨다”라며 “그 말씀이 너무 가슴에 와닿았다. 끈은 안 보이지만, 잡고 있는 게 있지 않냐. 그 끈이 끊어졌다고 생각할 때 내려놓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예수정은 정애란과의 마지막 순간을 전하며 정애란이 드라마 ‘전원일기’에 큰 애정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예수정에 따르면 정애란은 촬영 마지막까지 암투병 사실을 숨기고 드라마 촬영에 임했다.
이에 김수미는 “선생님은 남한테 폐 끼치는 너 너무 싫어하는 완벽주의자셨다”라며 정애란을 추억했다.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은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를 담아낸 예능 프로그램으로 배우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 등이 출연한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