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지난해 5월 인간 대상 뇌 칩 이식 수술 승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실루엣 앞에 뉴럴링크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생명공학 기업 뉴럴링크의 첫 번째 실험 참가자가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한 지 한 달 만에 생각만으로 마우스를 제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 밤 엑스(X·옛 트위터) 스페이스 행사에서 “(임상 시험의) 경과가 좋고 환자는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생각만으로 마우스를 제어하고 화면에서 마우스를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는 생각만으로 가능한 한 많은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왼쪽과 오른쪽 마우스를 클릭하는 것, 마우스를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 등을 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의 뉴럴링크는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간을 대상으로 한 칩 이식 수술을 승인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초기 목표가 “생각만으로 컴퓨터 마우스 커서나 키보드를 제어하는 능력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 말 머스크 CEO는 “첫 번째 실험 대상자가 뇌 임플란트 수술을 받았다”며 “그는 잘 회복하고 있고 초기 결과에서 양호한 뉴런 자극도 감지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