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연합뉴스)
쿠팡의 내부 고객 정보를 조회해 택배 배송지를 확인하고 스마트폰, 노트북 등 고가 전자제품만 골라 훔친 쿠팡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절도 혐의로 쿠팡 직원인 30대 남성 A씨를 수사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쿠팡 관리직 직원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경기 부천·김포와 인천 지역 아파트와 오피스텔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4000여만 원 상당의 고가 전자제품들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쿠팡에서 일하면서 내부 고객정보를 조회하고 고가제품 배송지와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을 확인, 새벽시간대 각 배송지를 찾아가 로켓배송으로 집 앞에 배송된 택배 물건을 훔쳤다.
경찰은 A씨가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하는 한편 쿠팡 측에도 수사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쿠팡 측은 해당 직원의 범죄 사실에 대해 사실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