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인기에 한글 새긴 코카콜라…전세계 36개국 동시 출시(종합)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 한정판…JYP 함께 만든 음원ㆍ뮤비도 공개

제품 전면 ‘코카콜라’ 한글 표기
JYP 협업…박진영ㆍ있지 등 참여

▲코카콜라가 20일 전세계 동시 출시한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 (김지영 기자 kjy42@)

코카콜라가 K팝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제품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를 전 세계에 동시 출시한다. 한글로 '코카콜라'가 적힌 이 제품은 미국, 프랑스, 스페인, 싱가폴, 일본 등 세계 36개국에서 K팝 팬들을 만난다.

코카콜라는 2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국내외 미디어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 출시를 기념한 글로벌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코카-콜라 제로 한류는 세계 시장에서 주류 문화로 자리매김한 K팝과 팬들의 헌신과 열정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제품이다. 팬들이 자신의 최애 K팝 아티스트에게 처음으로 빠져들었을 때 느꼈던 감동과 특별함을 '상큼한 최애 맛'으로 담아냈다.

제품 패키지는 콘서트 현장의 폭발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제품 전면 코카콜라 제품명은 흰색 한글과 검은색 영어로 함께 써 조화시켰다.

이번 제품은 K팝 대표 엔터테인먼트 JYP와 협업했다. 1세대 K팝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인 박진영과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있지(ITZY), 엔믹스(NMIXX)가 함께 했다. 이들과 협업한 타이틀곡 '라이크 매직(Like Magic)' 뮤직비디오도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곡은 아티스트에 열정과 애정을 아끼지 않는 K팝 팬들에게 마법 같은 짜릿함과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품 출시를 기념해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할 수 있는 'K-웨이브(WAVE) 콘서트'도 연다.

이날 한국과 일본의 코카콜라 브랜드 마케팅을 이끄는 권정현 상무는 "현재까지 케이팝 스트리밍 횟수는 904억 건으로, 그 스케일을 정말 가늠할 수가 없다"며 "K팝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아티스트를 향한 팬들의 각별한 사랑과 K팝이 문화에 미치는 영향력을 조명하고, 팬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아나 블라드(Oana Vlad) 코카콜라 글로벌 전략 시니어 디렉터는 "서울과 영어로 마음을 뜻하는 소울(Soul)의 발음이 비슷한 게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은 문화를 경험하고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인 K팝 팬들의 무한한 헌신에서 받은 영감을 기반으로 전 세계 팬들에게 코카콜라가 전하는 함께 하는 마법 같은 경험을 전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제품은 코카콜라 글로벌 혁신 플랫폼인 '코카-콜라 크리에이션' 프로젝트 일환이다. 이는 2022년 코카콜라가 선보인 글로벌 혁신 플랫폼이다. 문화, 트렌드를 다양하게 접목해 이색적이고 독창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를 통해 2022년 우주에서 날아온 '코카-콜라 제로 스타더스트'를 시작으로 글로벌 EDM 아티스트와 함께 한 '코카-콜라 제로 마시멜로', 현실과 꿈의 세계를 이어주는 '코카-콜라 제로 드림월드' 등을 선보였다.

▲오아나 블라드(Oana Vlad) 코카콜라 글로벌 전략 시니어 디렉터가 2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kjy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