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두 차례 거부권 발동해 이스라엘 보호 전력
안보리는 국제평화와 안전유지에 필요한 행동을 취할 책임과 권한을 가지는 국제연합의 핵심 기관이다. 미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영국 등 5개 상임이사국과 한국, 일본, 스위스, 알제리, 아랍에미리트 등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됐다. 상임이사국의 경우 결의안에 거부권 행사가 가능하다.
알제리는 2주 전에 관련 결의안 초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미국이 관련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통과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 문안이 전쟁 중단을 중개하기 위한 '민감한 협상'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이 결의안 초안을 지지하지 않으며 만약 초안이 표결에 부쳐진다면 채택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작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침공한 후 발발된 전쟁 이후 이미 2번의 거부권을 행사해 동맹국인 이스라엘을 유엔의 조치로부터 보호했다.
미국, 이집트, 이스라엘, 카타르는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중단하고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회담을 진행 중이다.
가자 전쟁은 가자지구를 운영하는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3명을 인질로 납치하면서 시작됐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에 군사 공격을 가하면서 2만8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