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은 국내 유일의 방산 테마 ETF인 ‘ARIRANG K방산Fn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해 1월 5일 상장 이후 34.45%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7%)을 웃돌았다고 15일 밝혔다. 기간 별로는 최근 3개월 10.77%, 1년 18.28%를 기록하고 있다.
자금 유입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599억 원 수준이었던 이 ETF의 순자산총액은 한 달여 사이 9.89% 오른 659억 원까지 늘어났다.
ARIRANG K방산Fn ETF는 국내 방위산업 대표기업 10종목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방산 테마 ETF다. 주요 구성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한화오션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화 △현대위아 △한화시스템 △풍산 △SNT모티브 등이다.
ARIRANG K방산Fn ETF가 가장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04%)는 지난해 실적 개선이 가장 두드러진 기업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6.0% 상승한 7017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역시 9조3660억 원으로 늘어나며 43.2% 성장했다.
김규연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 매니저는 “무기 수출 계약은 단순히 판매에서 종료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유지 보수를 이유로 계속해서 매출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한국 방산 실적이 안정적인 추이를 보일 것”이라며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춘 국가가 부족한 현재, 세계적으로 한국 방산 물자에 대한 수요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