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지난 한 주(1월 26일~2월 2일)간 136.75포인트(5.52%) 오른 2615.31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은 5조537억 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조253억 원, 1조2053억 원 순매수했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제주은행으로 지난주 대비 53.03% 오른 1만3620원을 기록했다.
제주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할 거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통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 방식 및 절차에 대한 보고를 마쳤다. 지방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할 경우 심사 대신 인가내용 변경 심사로 진행하겠다는 내용이다. 제주은행은 자본금 1000억 원 이상 등 시중은행 전환요건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F&F홀딩스는 한 주간 38.79% 오른 1만9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국홀딩스는 지난주 대비 38.14% 상승한 1만250원을 기록했다. 서연이화도 한 주간 35.16% 오른 2만2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부가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다음 달 하순께 유가증권시장 전체 상장사와 코스닥 상장사 150곳에 적용된다. F&F홀딩스와 동국홀딩스, 서연이화는 PBR이 낮은 저평가 종목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밖에 한화손해보험(34.34%), 미래에셋생명(33.92%), 코오롱모빌리티그룹(33.33%), 한화생명(33.33%), 현대지에프홀딩스(33.29%), 태광산업(31.79%)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인 종목은 롯데정보통신으로 23.16% 떨어진 4만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정보통신의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에 대한 기대감에 지난달 주가가 58% 가량 급등한 후 일부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지난 주 대비 22.15% 내린 2285원을 기록했다. 엘브이엠씨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KR모터스가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99억 원을 기록하는 등 적자 행진을 이어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삼일제약(-19.57%), 유니퀘스트(-16.91%), 이월드(-15.69%), KC그린홀딩스(-14.59%), 드림텍(-14.43%), 동인기연(-14.33%), 솔루스첨단소재(-14.11%), 한올바이오파마(-13.40%)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