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소속팀 클럽하우스를 찾은 추신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면실부터 사우나까지 고급스러운 공간들로 구성된 클럽하우스에 MC들이 놀라자 추신수는 “(정용진) 구단주가 야구에 열정적이다 보니 보완해야 할 점이 없냐고 물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 구단주의 질문에 미국에서 생활했던 경험을 떠올려 “야구를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며 클럽하우스 리모델링 비화를 털어놓았다.
이에 김지혜는 “추신수 선수가 의견을 내서 그것을 클럽하우스에 반영한 것이냐. 미국 형식을 들여온 거구나”라며 감탄했다.
추신수는 이날 방송에서 미국에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갈 당시 힘들었던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추신수는 “하루 밥값 20달러로 아침, 점심, 저녁을 다 먹어야 했다. 8조각짜리 피자 한 판을 사서 3일 동안 나눠서 먹었다”며 그렇게 밥값을 아껴 아들 기저귀를 샀던 과거를 추억했다.
그 말을 듣던 아내 하원미도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홈런을 치면 관중들한테 ‘홈런 머니’라고 기부를 받는다. 아빠가 홈에서 홈런치면 우리는 외식하는 날이었다”라고 거들었다.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2’는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박준형, 김지혜, 현진영, 이천수, 장혁, 강다니엘, 이효정, 최경환 ,정용화 등이 출연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