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이복현 금감원장(오른쪽 맨 끝)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태영건설 하청업체들의 임금체불 문제와 관련해 “(해결에) 최대한 챙겨보겠다”고 약속했다.
이 금감원장은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태영건설 하청업체의 임금체불 문제에 대해 질의 하자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산업은행을 통해 알아보니 작년 11월까지 노무비를 59억6000만 원으로 파악하고 있고 태영건설이 1월 말까지 해결한다고 했는데 노동자들은 여전히 12월 급여에 대해서는 답이 없다고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일부 미지급금을 지난주에 다 지급하도록 산업은행과 태영 측과 협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12월 급여는 몇 가지 법률적인 이슈가 있는데, 산업은행과 태영이 협의할 수 있도록 논의하겠다. 시간이 안 걸리도록 최대한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협력업체 노동자는 임금을 못 받은 것은 태영건설이 대금 결제를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외담대)로 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 원장은 “외담대 이슈는 잘 인식을 하고 있고, (태영건설에) 유동성 여력이 생기는 대로 최대한 우선순위로 외담대를 정리할 수 있도록 당국과 주채권은행이 논의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