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개국공신 심수창, 팽 당한 사연 "사실은…"

입력 2024-01-25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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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크보졸업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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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크보졸업생 캡처)
(출처=유튜브 채널 '크보졸업생 캡처)

전 야구 선수 심수창이 JTBC '최강야구'에 합류하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23일 유튜브 채널 '크보졸업생'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 심수창은 '최강야구2'에 돌아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직접 밝혔다.

그에 따르면 '최강야구'를 처음 기획한 것은 심수창 자신이었다. 스포츠 토크 예능 '스톡킹'에 고정 DJ로 출연해온 심수창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은퇴 선수들을 만나던 중 '은퇴선수들을 모아서 야구경기를 하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최강야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그러면서 "내가 PPT로 기획안, 선수 프로필 등을 다 해놓고 MBN에 갔다. '빽 투 더 그라운드' 제목도 정하고 미팅을 두세 번 했다. 그 과정에서 1년 동안 딜레이가 됐다"라며 "그 전에 '도시어부'로 인연이 돼서 1년간 항상 아이디어에 대해 이야기 했었다. 그땐 장PD님이 '그게 뭐냐' 좀 시큰둥했다. MBN과 론칭하려고 했을 때 장PD님이 연락왔다"라고 전했다.

이후 "술 마시자고 해서 갔는데 카메라가 달려있더라. 갑자기 '네가 말한 야구 기획 하고 싶다'라고 하셨다"라며 "바로 박용택 선수에게 전화해서 '이런 거 하시겠냐' 했다. 용택이 형이 술을 마시고 있어서 장PD에게 바로 용택이 형한테 가자고 했다. 그렇게 첫 섭외가 박용택 선수가 됐다"라고 했다.

심수창은 최강야구에 참여한 선수들의 섭외과정도 공개했다. 대부분의 선수를 심수창의 인맥으로 섭외했으며, 처음부터 감독은 김성근 감독님을 추천했다고도 밝혔다.

이렇게 심수창은 2022시즌 '최강야구' 원년 멤버로 활약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어깨 부상으로 인해 2023시즌에는 함께하지 못했다. 당시 '최강야구' 측은 방송을 통해 심수창이 재활을 마치면 합류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심수창은 "실제로 몸을 만들었다. 해외 전지훈련 한두 달 가면 틈나는 시간마다, 인터뷰하기 전에도 공 던지고 캐치볼도 했다. 재활해서 돌아오기로 했으니까. 미국에서도 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돌아온 건 제작진의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그는 "2023시즌 방송에서는 '재활이 끝나면 합류를 하기로 했다'라고 나갔다. 그래서 몸을 만들었다. 해외 전지훈련을 가서도 몸을 만들었다. 그리고 제작진 쪽에서는 '재활하는 모습을 계속 보내달라'고 했다. 그 모습을 찍어보내 드렸다"라며 "(그런데) 연락이 없더라. 계속 몸을 만들다가 조바심이 나서 제작진에게 연락했다. 김성근 감독이랑 언제 날짜를 맞춰서 하냐고 했더니 '아예 (김성근 감독님에게) 물어보지도 못했다'고 했다. 황당했다. 그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라고 당황스러웠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심수창은 "미련을 버리고 '최강야구' 작가에서 '이제 몸을 안 만들겠다'라고 했다고 했다. '기약이 없지 않냐'고 했더니 '알았다'하고 끝이었다"라며 "약간의 서운함은 있지만 제대로 된 피드백이 없었다. 그렇게 흐지부지 끝났다"라고 덧붙였다.

심수창의 고백에 네티즌들과 최강야구 시청자들은 "개국공신이 팽 당한 꼴", "몸 만들고 있는 선수에게 갑질한 것과 다름없다", "기획자를 빼고 자기들끼리 잔치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심수창의 폭로와 관련해 '최강야구'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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