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시즌3 간다…앤드게임 승리에 붉어진 눈시울

입력 2024-01-0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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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최강야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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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가 시즌2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시즌3'로 향하게 됐다.

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 73회에서는 시즌2 마지막 경기이자 직관 경기인 31번째 게임이 진행됐다.

지난달 25일 방송분인 최강 몬스터즈와 대학리그 올스타전 1편에서 최강몬스터즈 멤버들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앤드게임에 남다른 각오를 보여줬다.

캡틴 박용택은 "이 프로그램 자체도 너무 중요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하는 팬들이 많다"라면서 "그런 팬들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내년에 야구를 무조건 해야 한다"고 다독였다. 그러면서 "우리 할 수 있는 것만 하면 이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4회까지 방송된 1편에서는 6대 0으로 최강 몬스터즈가 앞서며 마무리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5회부터 피 말리는 경기가 이어졌다. 5회에서도 선발투수 신재영의 호투는 계속됐다. 상대팀 포수 경일대 현동규에게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야수들의 수비력이 빛나며 신재영의 무실점 기록을 지켜줬다.

대학리그 올스타팀도 만만치 않았다. 최강 몬스터즈와 경기 경험이 있는 동국대 투수 장민호가 몬스타즈 타선을 틀어막았다. 특히 이대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타석에서 물러난 뒤 아들 이예승 군에게 핀잔을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대호는 아들에게 "미안해, 아빠 공이 잘 안 보였어"라고 해명했고, 친구인 정근우는 '동병상련(?)'인 이대호를 바라보며 폭소를 터트렸다.

하지만 이내 최강 몬스터즈는 6회말 바뀐 투수 호원대 서보석을 상대로 점수를 뽑아냈다. 야수 3명이 모이는 행운의 안타가 정의윤에게 터지며 4타수 4안타라는 기록을 써냈다. 거기다 대학리그 올스타 야수들이 공을 놓치면서 3루까지 돌진했던 박용택이 홈까지 내달렸다. 짜릿한 1점이 추가된 순간이었다.

그러나 위기는 찾아왔다. 8회초 정의윤과 교체한 좌익수 서동욱의 앞으로 외야 안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대학리그 올스타팀이 2점을 만회했다. 아직 5점의 점수 차가 있었지만,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최강 몬스터즈는 투수를 에이스 이대은으로 교체하고 9회에는 그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이택근이 서동욱과 교체되며 출전했다.

마지막까지 마음을 졸였던 승부는 결국 7-2 최강 몬스터즈의 승리로 끝났다. 멤버들은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7할 승률 달성과 시즌3 직행의 기쁨을 맛봤다. 김성근 감독 또한 함께하며 박수로 승리를 축하했다. 장시원 단장이 준비한 트로피를 받은 김성근 감독은 이를 멋지게 들어 올리기도 했다.

멤버들은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며 성원을 보낸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기 후 소감을 묻자 박용택은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은퇴 후) 다시는 유니폼을 입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힘든 시간이 있었다. 또 유니폼을 입고 싶지만, 상황이 안 돼서 현역 생활을 은퇴한 선수도 있고, 지금 유니폼을 입고 싶지만 아직 기회를 못 잡은 후배들도 있다"라며 "하지만 최강야구를 하면서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야구장이라는 것을, 가장 어울리는 옷은 야구 유니폼이라는 것을 느낍니다"라고 답해 모두의 마음을 울렸다.

이날 MVP는 선발 투수 신재영, 4타수 4안타의 정의윤, 1회 홈런의 주인공 박용택에게 돌아갔다. 또 기분이 좋은(?) 장 단장의 특별 MVP 시상도 있었다. 1년 동안 애쓴 이광길 코치와 오세훈 트레이너에게 주는 상이었다. 멤버들도 맘껏 축하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른 특별한 선물도 이어졌다. 감독, 코치진, 멤버들 그리고 캐스터와 해설위원에게도 건넨 선물은 꽃과 인형이었다. 이는 스태프들이 멤버들의 가족에게 보내는 마음 따뜻한 편지와 함께였다. 멤버들은 감동했다. 이를 전달받은 가족들도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다음 주는 번외경기로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지는 단국대학교의 경기가 펼쳐진다.

(출처=jtbc '최강야구' 캡처)
(출처=jtbc '최강야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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