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가계대출 증가율 1.5~2%내로 관리"

입력 2024-01-18 09: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8일 '가계부채 현황 점검 회의'서 이 업무 계획 밝혀

5대 금융지주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1.5~2% 수준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18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는 최근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가계부채 현황 점검 회의'에서 이 같은 업무 계획을 밝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경제성장률 범위에서 가계대출이 관리될 수 있도록 업무계획에 반영을 당부했고, 지주별로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로 1.5~2% 수준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의 올해 경상성장률 전망치(4.9%)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새해에도 부동산 경기가 반등할 조짐을 보이지 않는 데다가 고금리 등으로 대출 수요도 위축된 만큼 가계대출 증가율이 높진 않을 것이란 게 금융권 판단이다.

실제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작년 연간 가계대출 증가 폭은 10조1000억 원으로 전년(8조8000억 원 감소)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과거 8년간 매년 80조 원 넘게 불어났던 것과 비교하면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금융당국 설명이다.

그러나 여전히 전체 경제 규모(GDP) 대비 가계부채 수준은 높다.

국제금융협회(IIF)의 최신 보고서(작년 3분기 기준)에 따르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0%를 넘는 국가는 한국이 조사 대상 34개국 가운데 유일했다.

가계부채 관리와 관련해 곳곳에 변수도 많다.

작년 대규모 특례보금자리론 공급이 가계부채 증가세를 부채질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올해도 조만간 27조 원 규모의 신생아 특례 대출이 출시된다.

금리가 1%대인 데다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서도 빠지는 만큼 가계부채 관리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정부가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주택 대책을 발표한 영향도 확인해야 한다.

한은이 1년여 만에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종료됐음을 선언함에 따라 성급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대출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3:3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994,000
    • +5.84%
    • 이더리움
    • 4,450,000
    • +1.51%
    • 비트코인 캐시
    • 615,000
    • +3.36%
    • 리플
    • 826
    • +3.51%
    • 솔라나
    • 291,200
    • +3.56%
    • 에이다
    • 824
    • +4.97%
    • 이오스
    • 802
    • +10.93%
    • 트론
    • 232
    • +3.11%
    • 스텔라루멘
    • 157
    • +7.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100
    • +5.45%
    • 체인링크
    • 19,810
    • -0.5%
    • 샌드박스
    • 418
    • +8.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