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사망자 127명으로 늘어…폭설 예보에 구조 난망

입력 2024-01-07 16: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시카와현 눈 내려, 밤부터 폭설 예보
구조, 구호품 전달 등 어려운 상황
토사 재해, 저체온증 피해 우려 커져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7일 지진으로 무너진 주택이 보인다. 이시카와(일본)/AFP연합뉴스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7일 지진으로 무너진 주택이 보인다. 이시카와(일본)/AFP연합뉴스
일본 지진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피해 현장에 눈까지 내리면서 당국이 구조와 구호품 조달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NHK방송에 따르면 지진 발생 6일째 사망자는 127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최소 560명, 실종자는 2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지진이 발생한 이시카와현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구조 당국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밤부터는 폭설까지 예보되면서 상황은 악화할 조짐을 보인다.

NHK는 “강한 한파 영향으로 비가 점차 눈으로 바뀌고 있고 8일까지 폭설이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라며 “흔들림이 강했던 지역에선 약간의 비와 눈에도 토사 재해 위험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은 저체온증에 주의해 가능한 한 따뜻하게 몸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지진으로 주택 1370채가 부분적으로 손상되거나 완전히 파괴됐다. 주택 상당수가 노후화한 목조 주택인 탓에 피해 규모가 컸다. 게다가 도로가 갈라지고 그 위에 자동차들이 널브러져 있는 데다 눈까지 내려 구호품 전달마저 어려운 상황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일부 고립된 마을에선 정전이 발생하고 휴대전화도 먹통인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희망적인 소식은 들려오고 있다. 전날 늦은 오후 잔해에 124시간 동안 갇혀 있던 90대 여성이 구조됐다. 통상 지진 발생 후 72시간이 지나면 생존 가능성이 많이 감소하지만, 기적처럼 생환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5:1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2,830,000
    • +2.67%
    • 이더리움
    • 4,372,000
    • -0.75%
    • 비트코인 캐시
    • 595,000
    • -0.08%
    • 리플
    • 803
    • -1.11%
    • 솔라나
    • 287,600
    • +0.24%
    • 에이다
    • 800
    • +0.13%
    • 이오스
    • 775
    • +6.9%
    • 트론
    • 228
    • +0.44%
    • 스텔라루멘
    • 152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850
    • -0.18%
    • 체인링크
    • 19,210
    • -4.14%
    • 샌드박스
    • 402
    • +2.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