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울산항만공사(UPA)는 수출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는 베트남 동나이성에 민관합작 복합물류센터 운영법인인 ‘K-UPA(지분 UPA 80%, KCTC VINA 20%)'를 설립했다고 4일 밝혔다.
베트남 동나이성은 베트남의 경제수도라 불리는 호찌민시, 베트남 최대 항구인 깟라이항(Cat-Lai)과 인접해 우리 수출기업의 제조거점으로 주로 활용되는 지역이지만 그간 상온·저온화물을 보관할 수 있는 물류시설이 충분하지 않아 화물을 보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해수부와 울산항만공사는 동남아지역에 진출해 있는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물류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종합물류기업인 KCTC와 함께 188억 원을 투입해 베트남 동나이성에 민관합작 복합물류센터 운영을 위한 법인 설립을 마쳤다.
복합물류센터는 창고면적 1만2000㎡(부지면적 2만1000㎡) 규모로 공사가 완공될 경우 연간 상온 108만 팔레트(Pallet), 저온 324만 팔레트, 총 432만 팔레트 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올해 12월에 상온 일반화물을 시작으로 2025년 7월에 저온화물까지 단계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며 우리 중소‧중견기업에게 시중가보다 10~15% 저렴하게 물량을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리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네덜란드, 스페인, 인도네시아에 복합물류센터를 건립한 바 있다. 앞으로 미국, 동유럽 등까지 해외 물류거점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향후 베트남 복합물류센터가 개장하면 동남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는 물론, 우리 항만의 신규 물동량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