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민간인도 한국전력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예식장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제15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보유시설 및 장비 개방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일부 공공기관이 직원용으로 활용하던 한국전력의 아트센터 양지홀, 남서울본부 강당과 LH의 진주본사 남강홀, 경기남부본부 로비 등 4개 예식장 시설을 민간에 개방한다.
4개 시설은 내달 15일부터 해당 기관 직원들과 동일한 비용으로 예약 가능하다. 정부는 예비부부의 이용 편의를 위해 알리오 플러스(www.alioplus.go.kr)에서 4개 예식장의 예약현황을 확인하고 예약·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내달 2일부터 알리오 플러스를 통해 공공기관의 체육시설(테니스장·농구장·운동장 등), 회의실, 강당, 주차장 등 시설ㆍ장비를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다.
공공기관 시설 예약절차가 불편하다는 현장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기재부는 "기존에는 예약 가능한 날짜·시간대를 유선으로 해당 기관에 문의해 예약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온라인으로 예약현황을 확인하고 바로 예약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공공기관 시설 개방을 잘 모른다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개방시설 대외표지판 부착, 활용 편의성이 큰 우수 개방시설 소개, 고속도로휴게소·역사 전광판 안내·홍보 등을 통해 국민들이 시설을 적극 이용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