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규모 1000억 이상 규모 IPO 4개사에 그쳐
"내년 대어급 IPO 속속 예고…중소형주 열풍도 지속 전망"
DS단석을 끝으로 올해 공모주 상장이 마무리됐다. 올해 상장한 공모주들을 상장 첫날 종가로 판매한 경우 평균 수익률이 70%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상장한 기업(스팩, 리츠 제외)은 코스피 5개사, 코스닥 77개사로 82사다.
공모규모가 500억 원 미만인 중소형 기업공개(IPO)는 66개사고, 리츠를 제외한 공모규모 1000억 원 이상 기업은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파두, DS단석 등 4개사였다.
82개사 중 66개사가 공모가를 희망공모밴드 상단 이상을 기록하며 흥행했고, 18개사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해당 종목들의 상장 첫날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등락률은 평균 74.73%였다. 상장 첫날 공모가를 웃돈 종목은 46개로 전체 56.1% 비중을 차지했다.
LS머트리얼즈와 DS단석, 케이엔에스가 상장일 ‘따따블’(공모가 대비 300% 상승)을 달성했고, 필에너지(237.06%), 그린리소스(207.65%), 시큐센(205.00%) 순으로 높은 상장일 등락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를 웃돈 종목이 많지 않았음에도 상장 첫날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데에는 가격제한폭 확장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는 6월부터 적정·균형 가격 조기 형성을 위해 신규상장일 가격제한폭을 60~400%로 확장했다.
22일 기준 올해 상장한 82개 종목의 평균 공모가 대비 상승률은 42.81%였다. 공모가를 웃돈 종목은 46개로 동일했다.
LS머트리얼즈가 공모가 대비 682.50% 급등했고, 에코프로머티리얼(420.72%), 두산로보틱스(331.92%), DS단석(300%), 미래반도체(290.83%) 등이 높은 등락률을 보였다.
내년 공모주 시장은 상반기에 ‘대어’급 IPO가 늘어나는 한편, 중소형 IPO 열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IR큐더스는 “에이피알을 필두로 연초 조 단위 몸값 대어가 등장하며 2014년 IPO 시장도 호조가 되며, 엔카닷컴, 플랙텍 등도 코스피 예심청구를 완료한 상태며, HD현대마린솔루션도 내년 IPO 진행 예정”이라며 “HB인베스트먼트, 포스뱅크, 현대힘스, 이닉스 등 중소형 공모주도 증권신고서 제출을 완료해 1~2월 IPO를 추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