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이 16일 울산항에서 베트남에서 수입한 요소 5500톤을 하역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중국이 최근 한국으로의 산업용 요소 수출 통관을 보류하면서 '제2의 요소수 대란'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제3국 계약 물량이 차질 없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수급 불안을 잠재우고 있다.
17일 정부에 따르면, 우리 기업이 제3국과 계약한 물량 중 베트남에서 수입한 요소 5500톤이 16일 울산항 2부두에 입항해 하역을 시작했다.
국내 요소수 시장의 최대 사업자인 롯데정밀화학이 계약한 물량으로, 중국의 '요소 통관 중단' 조치 이후로 국내에 입항한 물량으로는 최대 규모다.
요소 5500톤은 차량용 요소수 1550만ℓ를 제조할 수 있는 물량으로, 대략 0.9개월분에 해당한다.
정부 관계자는 "관세청에서 해당 물량에 대한 신속 통관을 지원하고 있고 요소수 제조 공장으로의 입고도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차적으로 도착할 예정인 베트남,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 제3국 계약 물량이 차질 없이 반입돼 국내 요소수 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제3국으로부터의 수입 예정 물량은 이달에 추가로 460톤, 내년 1월에는 1만2150톤, 2월에는 1만4000톤이 수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