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실물경제 수장이 만나 바이오 생산부지 할당 계약과 전기차 생산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양국 정상의 경제외교 후속 성과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Bandar Ibrahim Alkhorayef)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을 만나 한-사우디 정상 경제외교 성과를 공동 점검하고 후속 성과를 논의했다.
알코라예프 장관은 10월 사우디 정상 순방 이후 한국을 첫 방문한 고위급 인사다.
방 장관은 이번 산업장관 회담을 통해 지난해 11월 사우디 왕세자 방한과 올해 10월 정상 순방을 통해 양국이 체결한 총 77건의 계약과 MOU 등 446억 달러 규모의 경제 성과가 원만히 진행 중임을 확인하고, 양국 간 성과 이행을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방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조선, 자동차 등 최근 사우디 내 설립 중인 합작공장 설립이 양국 간 포괄적인 경제협력의 상징적인 프로젝트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그간 교류가 활발하지 않았던 광물 분야에서도 핵심 광물 가공과 재자원화 등 가능한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산업장관 회담 직후 KG모빌리티와 사우디 오토모빌 기업(SNAM) 간 '전기차 신규 생산 협력 MOU'와 지엘라파와 사우디 산업단지 관리청(MODON) 간 '바이오 생산부지 할당 계약'이 양국 장관 임석하에 체결됐다.
KG모빌리티는 이번 MOU를 통해 양국 협력사업을 내연차에서 전기차까지 확대했다. 지엘라파 역시 이번 계약을 통해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의 방한 계기에 체결한 '제약 분야 협력 양해각서'의 후속 성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