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찾은 바이든 “난 지도자 미스터 문과 친구”…또 말실수

입력 2023-11-30 07:54 수정 2023-11-3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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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세 고령 리스크 부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노스필드의 한 농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노스필드(미국)/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노스필드의 한 농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노스필드(미국)/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 대통령을 “미스터 문(Mister Moon)”으로 부르며 또 실수를 저질렀다고 연합뉴스가 30일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있는 한국 풍력업체인 CS윈드 공장에서 연설 도중 CS윈드 회장을 지목하고서 “최근 우리가 사진을 함께 많이 찍어서 그는 아마 집에 돌아가면 평판에 상처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국정 지지율이 낮은 점을 의식한 일종의 ‘자학 농담’을 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하지만 난 당신의 지도자 미스터 문과 친구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한국 대통령과 친하니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문재인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81세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말실수가 자주 포착되고 있다.

그는 20일 추수감사절에 앞서 매년 열리는 칠면조 사면행사에서 미국의 유명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를 20여 년 전 인기 가수인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혼동해 발언했다.

6월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발언하다 이를 이라크 전쟁으로 잘못 발언했으며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장에서는 모래주머니에 걸려 넘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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