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연결·확장되는 미래 고객 경험' 소개
조직개편도 '2030 미래비전' 향한 도약에 방점
LG전자가 '2030 미래비전'을 향한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과 혁신 기술을 기반한 LG전자의 미래 비전을 소개한다.
LG전자는 내년 1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리는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 초청장을 28일 공개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대표 연사로 등단해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는 주제로 발표한다. 조 사장은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 등 1000여 명을 현장에 초청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는 LG전자가 여러 사업 영역에서 인공지능과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선보이게 될 고객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앞서 7월 LG전자의 ‘2030 미래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집 안 공간을 중심으로 이어오던 사업을 커머셜, 모빌리티, 가상공간 등으로 확대하고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조 사장은 올해 열린 CES 2023에서도 LG 월드 프리미어 대표 연사로 나서 '라이프 이즈 굿(Life's Good)'을 주제로 LG전자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당시 조 사장은 "모든 혁신의 시작과 끝은 고객이며, 우리는 그 혁신을 통해 세상을 미소 짓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조 사장은 내년 행사에서 LG전자가 고객 경험 확장을 목표로 두고 이룬 혁신 성과들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10년여에 걸친 도전 끝에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본궤도에 오른 차량용 부품 솔루션 사업, LG전자의 혁신 작품 올레드 TV 등을 사례로 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6세대(6G) 등 핵심 기술을 위한 투자 성과와 웹 운영체제(OS) 기반의 콘텐츠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에 관한 내용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앞으로도 고객 중심으로 한 미래 변화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앞서 24일 실시한 2024 조직 개편에서도 '2030 미래비전'을 향한 변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해외영업본부가 신설되고, 해외영업본부 산하에는 북미·유럽·중남미·중아·아시아 지역대표 및 법인, 글로벌마케팅그룹, 소비자 직접판매(D2C) 사업 그룹 등이 배치된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