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세 생일 맞은 바이든 또 말실수…스위프트를 스피어스로 착각

입력 2023-11-2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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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가 되는 것은 힘들다” 농담 던지기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칠면조 사면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칠면조 사면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81번째 생일을 맞이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를 브리트니 스피어스로 착각하는 말실수로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0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열린 칠면조 사면 행사에서 “칠면조가 이곳에 오기까지 엄청난 경쟁률을 뚫어야 했다”며 “사면 대상이 되는 것은 르네상스 투어나 브리트니의 투어 티켓을 구하는 것보다 더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따뜻한 편인 브라질에 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테일러 스위프트를 브리트니 스피어스로 혼동해 벌어진 말실수다. 최근 브라질에서 공연한 가수는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아니라 테일러 스위프트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여가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81세 생일을 맞이해 재선 도전에 있어 자신의 약점으로 꼽히는 나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60세가 되는 것은 힘들다”며 농담했다. 또 “칠면조 사면 행사가 올해 76주년을 맞았는데, 첫해에는 내가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거짓말을 하기엔 내 나이가 너무 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다. 그는 내년 재선에 도전하고 있으나 나이가 걸림돌로 꼽힌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해 임기를 마무리하면 86세가 된다. 특히 취임 후 말실수를 하거나 이동 중 넘어지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면서 건강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이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1%가 그가 대통령을 다시 하기엔 나이가 너무 많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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