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전년 동기比 53.05% 감소…반토막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지원센터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뉴시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3분기 영업손실 6억 원, 당기 순손실 106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빗썸코리아는 올해 3분기 매출 323억 9068만 원, 영업손실 6억 5456만 원, 당기순손실 106억 1648만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53.05%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올해 2분기에 이어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분기 34억 4200만 원보다는 손실 폭이 작아졌지만, 분기 순손실은 2분기 85억 원보다 약 24% 늘어났다.
이번 분기 적자는 빗썸의 매출 대부분이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에서 발생하는 가운데, 올해 8월부터 거래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빗썸은 8월부터 일부 가상자산에 대해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다가 10월 4일부터 거래 지원하는 모든 가상자산에 대해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했다.
빗썸메타와 로똔다 등 자회사 실적 악화도 영향을 미쳤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분기 빗썸 메타와 로똔다의 지분법손실은 각각 70억 5814만 원, 26억 5397만 원을 기록했다. 연이은 적자를 기록하던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빗썸라이브’는 지난달 파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