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일부터 12월까지 2개월간 학교로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뮤지컬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뮤지컬 공연은 학생 참여·체험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사전에 공연 신청을 한 400여개 학교 중 학교폭력 예방교육 실적이 우수한 학교 44교에서 진행된다.
이번에 공연되는 작품은 극단 ㈜컬쳐패밀리가 제작한 창작 뮤지컬로 학생들의 흥미와 발달 단계를 고려해 ‘E와 I사이’(초등용), ‘다시 만난 세계’(중등용)로 구분했다.
‘E와 I사이’의 경우 성격유형검사인 MBTI를 소재로 한 공연으로 학생들간 성격 차이를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지향하는 내용이다. ‘다시 만난 세계’은 학교폭력사안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처벌이 아닌 학생들 간 관계회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상황을 그린다.
이번 공연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학교폭력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가해자로서 겪을 수 있는 반성과 성찰의 과정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뮤지컬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은 △선서문 낭독 △학생 배우로 참여 △관람 후 활동지 작성 △설문조사 등의 학교폭력예방활동도 참여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최근 급증하는 학교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형 학교폭력 예방교육 정책인 ‘사이(42)좋은 관계가꿈 프로젝트’ 를 추진하고 있다”며 “뮤지컬을 포함해 학급의 긍정적 또래문화 만들기, 친구와 1박2일 캠프 등 학교 현장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