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최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스타트업파크에 방문해 입주기업 등 인천지역 스타트업의 지원 실태를 파악했다고 24일 밝혔다.
11월 인천시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진행된 이번 시찰에는 정해권 산업경제위원장을 비롯해 이명규 부위원장, 김대중·이순학·박창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 의원은 인천스타트업파크 관계자로부터 운영 현황과 주요 사업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스타트업파크 각 공간을 둘러봤다. 또 스타트업파크에서 운용하는 투자 프로그램을 살폈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3년 스타트업 애로 현황 및 정책과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 259곳이 참여한 조사에서 10곳당 1곳만 지난해보다 투자 유치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 기업의 40.2%는 지난해보다 경영 여건이 어려워졌다고 했고, 44%는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투자 활성화'를 꼽았다.
이에 시의회 산업경제위는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정해권 위원장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시작한 스타트업의 성공에는 적극적인 투자가 필수"라면서 "스타트업파크가 스타트업을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내는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산업경제위원회를 비롯해 시의회에서도 스타트업파크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경제위는 스타트업파크 방문을 마친 뒤 중구 남항하수처리장을 찾아 시찰을 이어갔다. 이들은 하수처리장에서 안정적인 시설 운영과 처리장의 기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