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EC에 시정서 제출 계획
소식통은 대한항공이 현재 여러 경쟁사와 아시아나 화물운송사업 부문 매각을 협의 중이며, 계약을 성사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이달 말까지 EU 집행위원회(EC)에 아시아나의 화물운송사업 인수자까지 포함해 공식 시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4개 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중복 취항하는 인천-파리,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로마, 인천-바르셀로나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당초 5월에 EC는 양사 합병으로 유럽과 한국 간 모든 화물 운송 서비스의 경쟁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4개 노선에서 여객 운송 서비스 경쟁이 제한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을 전달하고 8월까지 합병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하자 EU는 이를 수용하고 이달까지 합병 시정서를 제출하라고 했다.
대한항공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현제 시점에서 구체적인 사안을 말할 수 없지만 EC와 원활히 소통하고 있다”면서 “당국이 요청한 공식 구제안을 이달 말까지 제출해 제기된 우려 사항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서 한국을 비롯해 튀르키예와 대만, 태국, 싱가포르, 호주, 중국, 영국 등 11개국에서는 기업결합심사가 완료됐다. EU와 미국, 일본의 승인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