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국회방송)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하이투자증권 부동산 부문 사장이 CP브로커인 아들이 소속된 회사에 15조 원가량의 기업 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거래를 밀어준 사실이 하이투자증권 내부감사를 통해 지적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참석한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에게 김진영 부동산 부분 사장이 CP브로커인 아들이 다니는 흥국증권 측에 하이투자증권이 발행한 기업 어음과 전단채 거래를 15조 원 규모 밀어줬다는 내용의 하이투자증권 내부 감사 지적이 나왔는지를 물었다.
홍 대표는 “현재 감사가 진행 중인 사항”이라며 “철저히 조사를 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사실이라면 수수료를 고려할 때 부동산 부문 사장이 자기 아들 회사에 수백억 원을 밀어준 것”이라며 “이는 완전한 비리로, 수사 대상이지 감사 정도에 그칠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상당 기간 진행된 내부감사에서 나온 지적이며 현재 추가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지적된 사항에 상응하는 내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의원은 해당 건과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꺾기’ 관행을 지적하며 증권사 내부통제에 구멍이 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