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0일 딥노이드에 대해 의료 AI의 매출이 연말부터 예상되고, 산업용 AI에서 이차전지 고객사 확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내 딥노이드 AI 기반 머신비전 솔루션인 딥팩토리(DEEP:FACTORY)의 신규 이차전지 고객사 확보가 예상된다”며 “딥팩토리는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머신비전 AI 솔루션으로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및 화학 업체 향으로 이미 공급 레퍼런스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머신비전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산업은 이차전지다”라며 “이차전지 공정에서는 배터리 안정성 및 생산 자동화 등이 중요하기 때문에 인-라인(in-line) 검사로 확대되며 머신비전의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또 조 연구원은 “딥노이드는 8월부터 뇌동맥류 의료 AI 솔루션인 딥뉴로의 혁신의료기기 선정이 완료되며 병원과의 실증 사업이 연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딥뉴로 사용 건당 평균판매가격(ASP) 4만 원, 연간 뇌 MRA 촬영 건수 110만 건(연간 뇌혈관질환 환자수로 가정)을 기준, 하나의 솔루션만으로도 약 400억 원의 매출이 가능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9월 중앙대병원과 딥뉴로를 활용한 공동 연구 진행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딥뉴로의 첫 병원 도입이 기대된다”며 “2021년 상장 당시 연세세브란스, 분당서울대병원을 포함해 다수 병원에 AI 플랫폼 딥파이를 공급했던 만큼 상급 병원과의 네트워크를 다수 구축하고 있다”라고 했다.
조 연구원은 “딥뉴로 외에도 딥팍스 프로(DEEP:PACS PRO)의 동남아 시장 진출도 기대된다”며 “작년 3분기 국내 식약처 인증을 받은 솔루션으로 PACS 보급률이 낮은 동남아로 매출이 확대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딥체스트(DEEP:CHEST), 딥렁(DEEP:LUNG), 딥스파인(DEEP:SPINE) 3종은 향후 국내 건강검진센터를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2024년은 딥뉴로 및 딥팩토리 솔루션 매출 본격화의 원년이다”라며 “손익분기점(BEP) 매출액 130억 원을 가정해 내년 매출액 200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