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기아 ‘오토랜드 광명’ 보전부담금 감면 요청 거절

입력 2023-09-18 21: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아, 그린벨트 보전부담금 110억 원 부담 전망

▲기아 광명 소하리 공장의 모습. (신태현 기자 holjjak@)
▲기아 광명 소하리 공장의 모습. (신태현 기자 holjjak@)

경기 광명시의 자동차 공장 ‘오토랜드 광명’(옛 소하리 공장)을 전기차(EV) 전용 공장으로 전환하려는 기아가 100억 원이 넘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보전부담금을 내게 됐다.

18일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그린벨트 지정 이전부터 있던 건축물 중 공장에 한해 그린벨트 보전부담금 부과율을 현행 50%에서 25%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는 광명시의 요청을 거절했다.

앞서 박승원 광명시장은 6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만나 기아 오토랜드 광명의 보전부담금 감면을 비롯한 현안 협조를 요청했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은 1970년 공장 설립 허가를 받아 착공했지만 1971년 도시계획법이 개정돼 그린벨트로 묶였다.

국토부는 다른 그린벨트 내 건축물과의 형평성을 고려하고, 기아에만 정책 적용에 예외를 두면 불거질 특혜 시비 등을 우려해 광명시의 요청을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보전부담금 부과율이 추가 완화를 검토할 만큼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도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기아가 지불해야 할 그린벨트 보전부담금이 11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기아가 전기차 생산량을 늘리려 오토랜드 광명을 증축할 경우 부담금이 더 늘어날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531,000
    • +3.77%
    • 이더리움
    • 4,395,000
    • -0.61%
    • 비트코인 캐시
    • 601,500
    • +1.35%
    • 리플
    • 808
    • -0.25%
    • 솔라나
    • 291,300
    • +2.1%
    • 에이다
    • 803
    • -0.86%
    • 이오스
    • 779
    • +7.01%
    • 트론
    • 231
    • +1.32%
    • 스텔라루멘
    • 152
    • +2.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500
    • +1.35%
    • 체인링크
    • 19,330
    • -3.83%
    • 샌드박스
    • 405
    • +3.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