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펫은 15일 1억 원 상당의 반려동물용 사료와 간식, 영양제 등 후원물품을 동물보호단체 코리안독스에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지자체에 신고한 합법적인 시설에서 허가 조건보다 1000마리 이상 더 많은 강아지를 사육하며 경매장을 통해 분양해 온 번식장이 적발됐다. 이 번식장은 분양 수익을 챙기기 위해 좁은 공간에 강아지를 방치해서 작고 어린 강아지를 만들도록 최소한의 사료만 주는 등 동물보호법 위반 정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보호단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기도와 다수의 동물보호단체는 번식장에서 강아지 1400여 마리를 구조했다. 구조된 강아지 중 약 700여 마리는 경기도가 운영하는 유기동물 보호센터 2곳으로 나눠 이동했으며, 나머지 700여 마리의 강아지는 동물보호단체의 시설로 각각 옮겨졌다.
동물보호단체 ‘코리안독스’는 현장에서 120마리의 강아지를 구조하고 보호시설로 이동시켰다. 현재 코리안독스 유기동물 보호시설 ‘레인보우 쉼터’에는 기존에 보호 중인 유기견을 포함해 보령과 화성, 남양주 번식장에서 구출해 온 총 500여 마리의 강아지를 보호하고 있다.
핏펫은 안타까운 사건에 도움이 되고자 반려동물 건강과 관련된 후원물품을 마련해 코리안독스에 전달했다. 후원 물품 중에 알레르기에 도움을 주는 하이포 알러지 사료 ‘인섹트업’, 구강관리를 위한 덴탈껌 ‘잇츄’, 관절 및 피부건강 위한 ‘베터 댕댕츄정’, 장 건강을 돕기 위한 ‘베터 프로바이오틱스’ 등 장기간 영양 부족 상태로 방치돼 건강 케어가 필요한 강아지를 위한 제품을 다량 포함했다.
박채연 핏펫 사업성장본부장은 “핏펫은 건강한 반려문화를 만들고 유기동물과 취약계층 가정의 반려동물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공헌 캠페인 ‘핏펫 투게더’를 운영 중”이라며 “유기동물을 보호하고 구조된 강아지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핏펫은 이번 코리안독스 후원뿐만 아니라 6일에도 동물보호단체 카라를 통해 화성 번식장 구조 강아지를 위한 물품후원을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울산지역 유기동물을 위해 울산시와 대한적십자를 통해 2억3000만 원 상당의 사료와 물품을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