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 두산로보틱스 IPO(기업공개) 일정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가장 큰 대어로 거론되고 있는데다 최근 로봇주의 대장격인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최근 시가총액 4조 원을 돌파하면서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후 가격에도 기대가 쏠리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이달 11일부터 15일간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어 21~22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 후 다음 달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표 주관사로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나서고 KB증권,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도 공동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두산로보틱스가 제시한 희망공모가는 2만1000~2만6000원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620만 주다. 희망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1조6853억 원으로, 현재 레인보우로보틱스 시총인 4조812억 원보단 약 60% 가까이 낮은 가격이다.
두산로보틱스는 매출 450억 원의 국내 1위 로봇기업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136억 원)보다 3배 높은 매출을 가지고 있어 시장에선 흥행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회사는 내년 매출은 1172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유독 가뭄을 겪고 있는 코스피 IPO 두 번째 기업이면서 올해 기준 최대 규모의 IPO 공모”라면서 “국내 대표 로봇 기업 중 첫 번째 코스피 상장 기업이며, 상장을 앞두고 레인보우로보틱스, 뉴로메카 등 로봇 기업들의 주가 급등도 함께 주목할 부분”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