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6일 두산로보틱스에 대해 협동로봇(Collaborative Robot, Cobot)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이익 달성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일반적으로 로봇은 산업용 로봇과 비산업용 로봇으로 구분되는데 제조업이나 물류 등에서 사용되는 로봇은 산업용, 의료복지 및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로봇은 비산업용으로 구분한다.
협동로봇은 한 사람의 작업공간 정도를 차지하면서 안전하고 미세한 움직임이 가능함에 따라 작업자와 나란히 작업이 가능하다. 즉, 안전성이 확보된 로봇인만큼 그 쓰임새는 산업과 비산업 구분없이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협동로봇은 상대적으로 노동력의 공급이 부족하거나, 인건비가 비싼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따라서 북미/유럽 등을 중심으로 협동 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이며,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북미, 유럽에서 달성했다"고 했다.
이어 "두산로보틱스가 글로벌 Top 3 협동로봇 솔루션 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경쟁사 대비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상대적으로 더 무거운 물건을 들 수 있고, 작업 반경이 넓으며, 각종 기능들이 추가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기에 사용자의 다양한 수요에 따라 맞춤형 제품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라고 짚었다.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 수요예측이 진행되는 두산로보틱스의 공모 희망가액은 2만1000~2만60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조3612억 원~1조6853억 원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3402~4212억 원이다.
나 연구원은 "유니콘특례 요건으로 상장을 추진하지만, 코로나 19 이후 글로벌 노동력 공급 불균형으로부터 야기되는 협동로봇 수요 증가를 감안한다면 이익 달성 시점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주식비중은 약 25% 수준이지만, 최근 인공지능/로봇 섹터 강세 흐름은 단기 수급 부담을 낮춰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