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김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제1차(2023~2027년) 김 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ㆍ발표했다.
김은 세계 김 시장의 70%를 점유하며 2019년부터 수산식품 수출 1위 품목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국‧일본의 견제와 태국‧베트남 김산업의 급성장으로 세계시장에서 한국 김이 도전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해수부는 고품질 김 생산과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1차 김 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추진한다.
기본계획은 품질이 우수한 우리 김 생산과 지속 가능하고 세계화된 우리 김 가치 창출, 수출금액 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고품질 원료 공급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지속 성장형 산업 △국제적 수요 창출이라는 4개 추진 전략과 이에 따른 12개 세부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내성이 강하고 품질이 우수한 김 생산을 위해 수온 상승에 강한 종자 개발, 친환경 인증 지원사업 확대 등을 추진하고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 품질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김 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한다.
또 미래 신상품 연구개발(R&B) 강화, 전문기관 지정 등을 통해 김이 미래에도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산업 기반을 구축한다.
아울러 주요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 플랫폼 구축, 국제 인증제도 확대, 한국 김 ‘K-GIM’ 명칭 세계화 등을 추진해 한국 김에 대한 세계시장의 수요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1차 기본계획은 김 산업 진흥을 위해 첫 단추를 끼우는 중요한 계획인 만큼, 더욱 차질없이 추진해 세계시장에서 한국 김의 명성을 이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작년에 6억5000만 달러였던 김 수출액을 2027년에 1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