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용자 수 1위 비대면진료 플랫폼 ‘닥터나우’가 의료 포털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계도기간이 지난달 31일로 종료됨에 따라 닥터나우는 비대면진료 중심으로 이뤄지던 서비스 체계를 개편했다. 그간 진행하던 24시간 실시간 무료 상담에 △증상 검색 △병원 찾기·예약 등 이용자가 실생활에서 필요로 할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총 2500여 개 증상과 질병 데이터로 이용자가 현재 처한 상황과 유사한 질병의 정보를 제공해준다. 또한, 그간 활용된 의료인의 실시간 무료 상담 데이터도 검색할 수 있다. 의료진 검수를 통해 1200여 개 이상의 건강 매거진도 제공하고 있어 질병·시술·건강관리 등 다양한 의료정보를 제공한다.
이에 더해 이용자의 위치와 진료과를 기반으로 인근 병원을 찾고, 병원들의 상세 정보와 이용자 후기를 확인할 수 있게 해 이용자가 최적의 병원을 선택할 수 있게끔 도움을 주기로 했다.
닥터나우가 이렇게 사업을 전환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기간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비대면진료가 시범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이용 조건이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동일 상병, 동일 의료기관에서 30일 이내 진료받은 적이 있는 재진 환자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의 급감이 확실시됐다. 실제 원격의료산업협의회에 따르면, 5월 비대면진료 요청 건수는 일 평균 5000건에서 8월 3500건으로 줄었고, 진료 취소율은 증가했다.
닥터나우 관계자는 “그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대부분 파편화돼 있었다”며 “병원 예약, 상담, 영양제 판매 등을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국내 1위 의료 포털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비대면진료 서비스도 여전히 진행한다. 하지만 이제 닥터나우의 대표 서비스는 24시간 실시간 의료진 무료 상담이다”라며 “의료 포털로 인지도를 높이고, 새로운 이용자를 유입시켜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닥터나우 내 커뮤니티에선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계도기간 종료를 아쉬워하는 이용자들이 있었다. 이들은 “너무 잘 이용하고 있었는데 아쉽다”, “원하는 약을 바로 처방받을 수 있어 편하고 좋았었다”, “간단한 진료 등은 비대면진료를 계속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 등의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