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투쟁 2일차인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쌍방울 대북송금' 연루 의혹과 관련해 4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기로 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 민주당 당대표회의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검찰이 고집하는 오는 4일 출석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표는 사즉생의 각오로 단식투쟁에 나서면서도 당무일정을 정상 소화하며 투쟁을 한다는 기조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며 "본인의 검찰 조사에 있어서도 당당히 응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전날(31일)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이틀째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다만 이 대표는 4일 오후에 중요한 일정이 있는 만큼 우선 오전 조사만 받겠다는 입장이다.
강 대변인은 "일시 조정이 불가능한 일정 등을 고려할 때 4일에는 1차로 오전 조사를 실시하고 다음주 중 검찰과 협의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겠다"며 "이 같은 입장은 오전에 검찰에 전달됐고 현재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4일 오후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철회 국제공동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방류 중단을 논의하는 최초의 국제회의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