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7일 국립항공박물관에서 KASS를 인터넷으로 제공해 위치기반서비스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위치정보서비스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KASS는 15~33m인 GPS 위치 오차를 1~1.6m로 줄여 정밀하고 신뢰성 높은 위치정보를 국제표준으로 제공하는 한국형 위성항법보정시스템을 말한다. 기존 GPS는 위성궤도 등 오차와 신호가 전리층과 대류층을 지나면서 지연 오차가 발생한다. 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항공안전기술원은 1280억 원을 투입해 9년간의 연구개발(R&D) 끝에 지난해 12월 세계 7번째로 KASS 신호를 제공 중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백원국 국토부 2차관과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위치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지도‧길찾기‧교통정보 및 주차관리‧교통약자 보행안내‧차량위치관제 등)를 제공하는 티맵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네이버, 동성아이텍, 엘비에스테크, 아이오티플렉스 등 6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MOU를 통해 국토부는 KASS 데이터를 인터넷 기반으로 제공하는 플랫폼 구축 시 기업들의 데이터 활용과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기업들은 위치정보 노하우를 바탕한 기술자문 및 정보 공유 등에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고품질의 KASS 정보는 위성을 통해 제공되나 활용도가 높은 스마트폰 분야에서의 직접 수신 적용(칩셋)에는 장기간 소요된다. 이에 국토부는 KASS 데이터를 현재 위성을 통한 제공 방법에 추가해 인터넷 통신망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KDAS) 플랫폼 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국토부는 이달 26일부터 일반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한 안정적인 KASS 정보 2차 제공에 이어 연말에는 항공용 서비스도 개시할 계획이다.
백원국 차관은 “정밀하고 신뢰성 높은 KASS의 위치정보가 다양한 위치정보서비스 산업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의 생활편의가 증대됨과 동시에 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