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중국 소비촉진안 발표에도 혼조세

입력 2023-07-21 17:37 수정 2023-07-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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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당국 소비 진작 정책 발표에도 약보합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 최근 5거래일간 추이. 21일 종가 3167.75 출처 마켓워치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 최근 5거래일간 추이. 21일 종가 3167.75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가 21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정부가 자동차·가전제품 소비 촉진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6.27포인트(0.57%) 하락한 3만2304.25에, 토픽스지수는 1.30포인트(0.06%) 오른 2262.20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78포인트(0.06%) 밀린 3167.75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34.19포인트(0.78%) 하락한 1만7030.70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139.62포인트(0.74%) 상승한 1만9067.64를 나타냈다.

오후 5시 기준 싱가포르 ST지수는 0.77포인트(0.02%) 오른 3275.15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704.96포인트(1.04%) 하락한 6만6866.94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증시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대 낙폭을 기록한 영향을 받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일본증시는 반도체 관련 주식의 약세 영향을 받아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 2개월 만에 상승률이 확대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이 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6월 CPI가 시장 예상치(3.3%)에 부합한 결과지만, 일본은행(BOJ)의 목표치인 2%를 여전히 크게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일본의 물가 상승률이 미국(3%)을 역전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증시와 홍콩증시에서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가전제품ㆍ자동차 소비 촉진책 발표 후 자동차 제조업체를 비롯한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이 같은 대책이 중국 본토 증시 전반을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일부 투자자들이 이달 말 중국 당국이 더 많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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