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지난달 발표한 '사교육 경감 대책'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EBS 유료 강좌를 무료로 제공한다.
교육부는 중학생 대상 유료 온라인 교육 서비스인 ‘EBS 중학 프리미엄’ 강좌를 17일부터 전면 무료로 전환한다고 16일 밝혔다.
‘EBS 중학 프리미엄’은 교과서와 시중 유명교재를 기반으로 제작된 EBS 유료 교육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가 무료로 전환되면 학생 누구나 연간 71만 원 상당의 프리패스를 이용해 약 1300강좌(약 3만 편)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EBS 중학 프리미엄’은 5월 기준 국어 275개, 영어 443개, 수학 164개, 사회·역사 248개, 과학 188개 등 총 1343개 강좌가 제공됐다.
무료화를 위한 예산은 교육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공동 지원한다. 교육부는 6월 기준 ‘EBS 중학 프리미엄’ 가입자인 1만4000명에서 EBS의 무료 강좌 서비스인 ‘EBS 중학’ 강의 가입자 30만 명 이상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잔여 학습 기간이 남은 기존 유료 회원은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환불 정책은 EBS 중학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EBS는 학습자의 선호도가 높은 강좌 개발을 더욱 확대해 학습자에게 풍부한 학습 자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지역이나 소득에 따른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육부는 이번 무료화를 통해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아우르는 무상 학습 자료 제공 체제를 마련하게 됐다”며 “도서산간, 벽지 등의 학생에게 양질의 학습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기초학력 증진 및 교육 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