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XR(eXtended Reality·확장현실) 테크 기업 버넥트가 지난 10~11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 초과인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버넥트의 희망밴드는 1만1500~1만3600원이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930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단순경쟁률은 1,824.09대 1로 알려졌다. 공모금액은 307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739억 원이다.
2016년 설립된 버넥트는 자체 개발한 원천기술로 만든 산업용 XR 솔루션을 출시하며 시장에서 관심을 받았다. 버넥트는 지난해 기술성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원격협업 △콘텐츠제작 및 적용 △디지털트윈 등 버넥트의 XR 솔루션을 한화, 삼성 등 국내 대기업 계열사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적용 사업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하태진 버넥트 대표는 “버넥트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믿고 많은 기관들이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셔서 감사의 말씀드린다. 버넥트는 산업 현장에 일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보다 더 편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에 보탬이 되겠다”며 이어 “더욱더 고도화된 제품과 플랫폼을 출시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며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버넥트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신규사업 및 플랫폼 구축 △해외 진출 다각화를 위한 마케팅 비용 △R&D 인력 충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17~18일 일반청약을 거쳐 이달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회사는 대신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