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킬러 문항을 핀셋 제거하고, 유아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만 3∼5세 교육과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23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학교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고 사교육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당정협의회를 지난 19일에 가진 데 이어 이번 주에도 교육부와 사교육 경감대책을 논의했다. 자세한 내용은 교육부에서 26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전날 협의한 내용을 전했다.
박 의장은 “당정은 공정한 수능을 위해 공교육 내 교과과정 내 출제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킬러 문항은 핀셋 제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적정 난이도를 확보하기 위해서 출제 기법을 고도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최근 3년 치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를 분석해 킬러 문항 예시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또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도록 자기주도 학습 지원, 교과 보충지도, 입시 준비 지원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초등·유아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며 “유아 사교육에 대응하기 위한 단기적인 방안 등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유보통합 연계와 3∼5세 교육과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특히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일부 수능 전문 대형 입시학원의 사교육 카르텔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입시학원의 공포 마케팅을 근절하기 위해 신고와 함께 현장 점검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우리 학부모님들이 사교육에 과잉의존하지 않도록 정부에서 안심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학부모 소통을 강화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