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국빈 방문을 위해 베트남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 기간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팜 민 찐 총리,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 등 최고지도부와도 개별 면담한다.
베트남 방문에는 윤석열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최태원 SK·정의선 현대차·구광모 LG·신동빈 롯데 회장과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주요그룹 총수들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한국무역협회(무협)·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등 주요 단체장들을 위시해 205명이 참여한다.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함께하는 만큼 윤 대통령은 여러 경제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특히 양국 기업인 500여 명이 참석하는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서 윤 대통령은 경제협력을 고도화하는 새로운 30년을 위한 파트너십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양 기업·기관 간 공급망 협력과 서비스·인프라 수출, 신산업 기술협력 등 다수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를 찾아 K-산업 쇼케이스를 둘러보며 우리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K-푸드 페스티벌도 찾아 현지인들과 함께 양국 퓨전음식을 맛보며 홍보에 나선다. 거기에 100여 개 우리 중소·중견기업과 200여 개 베트남 기업의 무역상담회도 방문해 격려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9000여 개 우리 기업의 주요업종을 대표하는 기업인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협력 확대 아이디어를 나눈다.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에도 나서 삼성전자 R&D(연구·개발) 센터 등에서 일하는 양국의 젊은 연구인력과 간담회를 갖는다.
윤 대통령은 양국간 외교·안보·경제·문화 교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 뒤 24일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