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호주 각별한 관심…나토에서 G7에 태도국까지 3차례

입력 2023-05-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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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을 접견했다. 호주와는 지난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이달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계기로 정상회담을 벌인 데 이어 이날 또 다시 부총리를 만난 것이다.

이도운 용산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한-태평양도서국(태도국)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말스 부총리를 만나 태도국 정상회의 참석에 사의를 표하며 “19일 G7 계기에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이번 회의를 계기로 또 다시 한-호주 협력관계를 이야기할 기회를 갖게 돼 고무적”이라며 “대한민국과 호주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 파트너로서 태도국과의 협력을 확대키 위해 함께 노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호주가 국방력 강화를 위해 발표한 ‘국방전략검토(Defence Security Review)’와 관련해 인태 지역 평화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있어 한-호주 양국의 전략적 접근이 일치하는 바가 많은 만큼, 외교·국방 2+2 장관회의 등을 통해 긴밀히 소통해나가자”고 했다.

말스 부총리는 “태도국 정상회의가 성공리에 치러진 것을 축하한다. 참석한 태도국 정상들이 이번 회의 결과에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며 “한국과 호주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태도국과 협력을 확대하는 데 있어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맞게 양국 간 국방협력을 한층 진전시키길 바란다”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한국 방위산업 업계가 호주 국방력 증진에 더욱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19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연쇄회담 중 첫 순서로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벌였다. 윤 대통령과 알바니지 총리는 지난해 11월 나토 정상회의 계기로 처음 대면한 뒤 두 번째로 회담을 벌인 것이다. 나토 정상회의 당시에도 양자회담 첫 순서였다.

G7 계기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미래 첨단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핵심광물 교역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국방과 방산 분야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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