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닛케이, 33년래 최고치

입력 2023-05-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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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 증시가 19일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42포인트(0.77%) 상승한 3만808.35에, 토픽스지수는 3.84포인트(0.18%) 오른 2161.69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2.29포인트(0.37%) 하락한 3285.03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76.68포인트(1.40%) 내린 1만9450.57에 장을 마쳤다.

오후 5시30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3.39포인트(0.42%) 오른 3195.94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70.18포인트(0.11%) 뛴 6만1501.92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증시는 이날 종가 기준 3만800엔대를 돌파하며 1990년 8월 이후 약 33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양호한 기업 실적과 우호적 시장 분위기가 맞물리면서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일본증시는 엔저에 따른 수출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38엔대 중반까지 올랐다. 6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대두하면서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이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엔을 매도하고 달러를 매수하려는 움직임을 자극했다. 닛케이는 양호한 기업 실적, 저금리, 견고한 설비투자와 수요 회복 등 시장 분위기가 일본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부채한도 상향 갈등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는 것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합의에 이르는 길이 보인다”며 이르면 다음 주 의회 표결 가능성을 내비쳤다.

중국 증시는 경제 부진 속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는 가운데 약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56% 오른 7.0356위안으로 나타났다. 달러당 위안화가 7달러를 넘는 ‘포치’가 발생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중국 경제활동 재개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졌던 연초와 달리 최근 경제지표는 소비와 투자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둔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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